할로윈을 맞아 인체연성을 시도해보았다 환상구체화이론 (그림, 모형)

일단 밸리 대책용 간호사 짤(................)


※ 주의!!


이 포스팅에는 심한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체 절단, 혈액 등의 표현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께서는 이 포스팅의 관람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으로 인해 받으실 수 있는 정신적 피해에 관해서는 책임질 수 없으니 이 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별 생각 없이 만든 거긴 한데 비주얼이 좀 많이 그래서요.......orz



모처 게시판에 올라온 할로윈용 눈알 쿠키&손가락 과자 사진에 뽐뿌받는 바람에 뭔가 만들고 싶어지긴 했는데 쿠키를 구워봤자 얼마 먹지도 못할 게 틀림없단 말이죠...
어떤 재료를 쓰면 좋을까 머리를 굴려보던 차에 마침 그저께 빵, 과자 전시회에서 처음 만져보았던 재료가 딱 좋을 것 같다는 사실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마지팬이라면 잔뜩 만들어 두어도 냉동보관할 수 있고 일단 만들면 따로 굽거나 할 필요도 없는데다가, 먹는 용도가 아닐 때는 건조 후 6주 이상 실온 보관도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저번에 길드원들과 함께 파이를 만들고 남은 아몬드 가루와 물&설탕으로 만든 시럽, 물엿 약간을 이용해서 소량을 만들........생각이었는데 중간에 농도 조절에 실패해서 살짝 태워먹는 등 별 오만 삽질을 다한 끝에 남은 아몬드 가루를 몽땅 털어넣어(...) 마지팬 반죽을 한무더기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맛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듯 하니 이건 다음 오프 때 오손도손 모여서 이것저것 만들 때 쓰는 걸로 하고, 소분한 뒤 볼에 남은 반죽을 긁어서 손가락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주물주물 반죽해서 돌돌 굴리고 살짝 늘리고 누르고 이쑤시개로 여기저기 찌르고 눌러주고 빨간색 식용색소를 연하게 타서 피부색을 표현하려다옴팡쏟아버리는 바람에식탁이고책상이고졸지에CSI찍을기세로한바탕난리를친뒤(라고 해봤자 30분 정도?)... 한나절이 지나 약간의 광택 표현을 위해 우레탄 니스를 바르고 어쩌고 해서 결국(스크롤 늘리느라 이렇게 쓴 것 맞습니다 넹)

..완성한 게 좀 많이 괴상망칙해요...


이 아래로 사진 4장 나갑니다.

























두둥





뒤집으면 대강 이 정도입니다. 지문은 없지만 관절 안쪽 주름은 넣었고요...
중학생 손가락 기준으로 대강 1:1 스케일 정도?





재료 특성상 단면까지 세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었고...
(좀 질게 만들었더니 축축 늘어지더군요;)
아쉬운대로 식용색소를 쏟아버린 부분에 물을 조금 떨어뜨려 잘 으깬 다음
골고루 찍어 주었습니다.





우레탄 니스를 묻힌 손가락으로 적당히 건조된 표면을 살살 문질러 광택을 표현했습니다.
손톱을 좀 매끈하게 만들고 싶었지만 타이밍 잡기가 좀 애매하더라구요...



...........일단 화과자 케이스에 실리카겔과 함께 넣어 두긴 했는데, 이걸 어디다 보관하는 게 가장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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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까날 2009/11/01 01:39 # 답글

    꺄아.....-_-

    잘린 손가락이라면 역시 반지를 끼워서 귀금속 상자에.
  • 슈르 2009/11/01 01:45 #

    우와 상상해보니 진짜 재밌겠는데요............
    한 일주일 더 말린 다음 괜찮은 반지가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_+
  • NOT_DiGITAL 2009/11/01 01:43 # 답글

    오오, 우월한 손가락. 오오~

    까날님 말씀대로도 괜찮을 것 같고, 강도같은게 괜찮다면 열쇠고리 같은 걸로 써도....(....)

    NOT DiGITAL
  • 슈르 2009/11/01 01:47 #

    열쇠고리 재미있을 것 같죠ㅠㅠ
    실은 레진으로 손가락 USB나 만들어볼까 하다가 엄마한테 꽤 야단을 들었던 전적이 있다 보니 무리지 말입니다..............orz
  • 2009/11/01 02:0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슈르 2009/11/01 13:47 #

    오오 두목님 손가락 오오;ㅂ;b
    윤태구 코스프레하고 들고 있으면 진짜 그럴듯할지도 모르겠네요;ㅂ;
  • Charlie 2009/11/01 02:15 # 답글

    마이밸리에서 저 뭉툭한것이 무엇인고... 핫바? 이러면서 들어왔습니다. :)

    예전에 어딘가에서 읽은것중에 금연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요. 담배한대를 피울때마다 여자친구의 손가락을 자르는 이야기.....
  • 슈르 2009/11/01 14:00 #

    으악;;; 마이밸리 썸네일 생각을 미처 못했군요;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수정해야겠네요orz
  • soup 2009/11/01 06:15 # 답글

    모르고 보면 정말 놀라겠어요.
  • 슈르 2009/11/01 14:04 #

    알고 보신 엄마가 기겁하시더라구요..orz 혼났어요 엉엉;ㅂ;
  • 류가희 2009/11/01 08:13 # 답글

    음, 핫소스와 날치알을 발라놓은 기리탄포를 생각해버린 건...
  • 슈르 2009/11/01 14:05 #

    왜 키리탄포에 핫소스를 바르죠!! ;ㅁ;
  • Merkyzedek 2009/11/01 09:30 # 답글

    레전드리로 기억된 웬디스 손가락 핫도그 생각나네요.
  • 슈르 2009/11/01 14:06 #

    아... 그 자작극 진짜 레전드급이었죠orz
  • 2009/11/01 09:3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슈르 2009/11/01 14:06 #

    어헝헝 감사합니다
    그런데 스킨 때문에 잠깐 헷갈리신듯<
  • 미치루 2009/11/01 09:32 # 답글

    이왕이니 손톱이 빠진걸로 만들면 호러도도 up되고 손톱묘사도 해결되지 않을까요
  • 슈르 2009/11/01 14:07 #

    손톱 뽑힌 걸 본 적이 없다 보니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요...;ㅂ;
  • 라빈 2009/11/01 11:40 # 답글

    자 이제 친구한테 선물로...
  • 슈르 2009/11/01 14:10 #

    어.. 어느 친구에게요? (..)
  • 선배 2009/11/01 13:29 # 답글

    무심결에 먹을 수 있는 것인가!! 하고 들어왔습니다.
    인터넷에 떠돌던 손가락 모양 소세지가 생각나네요......
  • 슈르 2009/11/01 14:10 #

    니스만 아니면 먹을 수 있었을 거예요;ㅂ;b
  • 아야 2009/11/01 14:58 # 답글

    으악..........깜짝놀랐어요 ㅎㄷㄷㄷ...
  • 슈르 2009/11/01 17:23 #

    경고문을 좀 더 협박조로 써 둘 걸 그랬나보군요;ㅂ;
  • 2009/11/01 16:4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슈르 2009/11/01 17:23 #

    괜찮습미다 음핫핫핫
  • 두치오 2009/11/02 13:07 # 답글

    이거 케잌속에다가 넣어서 인연 끊고싶은 사람에게 선물해보세요(...)
  • 쇼코라 2009/11/02 14:59 # 답글

    손톱묘사가 리얼해요. OTL
    뭔가 할로윈 보다는 만우절 장난용으로 쓰기 좋을 것 같습니다.
  • 카이린 2009/11/02 21:44 # 답글

    슈르님 ;ㅁ; 이건 먹을수없어요!!! ;ㅁ;!!!
  • 사피윳딘 2009/11/12 07:05 # 답글

    저도 처음에 으음? 먹을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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